질병관리본부, 의료기관 종사자 MMR 접종 강력 권고
최근 대구에서 홍역환자가 잇달아 발생, 보건당국이 확산 방지 조치에 나섰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대구시에서 첫 홍역 환자가 발생 이후, 10일 현재까지 영유아와 의료진 등 총 9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5명은 이미 격리가 해제됐고, 4명은 격리입원 중이나 환자상태는 양호하다.
보건당국은 최근 유럽과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으며 발생지역 여행자 중 감염자가 발생, 국내에서도 소규모 유행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의료기관에 주의를 당부했다.
접종력 및 항체가 없는 의료진의 경우 홍역 예방백신(MMR)을 반드시 접종하고, 발열을 동반한 발진환자 내원시 선별분류와 보건소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해달라는 당부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환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의료인 등 의료기관 종사자 가운데 접종력 및 홍역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기관들에 "발열을 동반한 환진 환자 내원시 선별 분류해 진료하고, 홍역 여부를 확인해 의심환자는 관할 보건소에 지체없이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 생활 지침도 권고했다.
보건당국은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하기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접종을 완료하고, 여행 중에는 감염예방을 위한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여행 후 홍역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잠복기 7~21일),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