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찬 대표원장·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 13일 의협 방문
용산구 건축위원회 설계안 통과...박홍준 위원장 "신축 박차"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과 박혜영 의료법인 상원의료재단 이사장이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개인회원이 1억 원의 신축기금을 기증한 것은 최종욱 원장(서울시 관악구·관악이비인후과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부부 의사인 이수찬 대표원장과 박혜영 이사장은 13일 의협을 방문, 제19차 상임이사회에 앞서 박홍준 의협 회관 신축추진위원장(의협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에게 신축기금을 전달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의협 회관 신축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작년부터 기부하려 마음을 먹었다. 새해에 기부하면 더욱 뜻 깊을 것 같아 시기를 조율했다"면서 "신축기금이 전국의 의사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의협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의협 집행부의 회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1987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천의대 교수 및 정형외과장(1993∼1999년)·가천대부속 동인천 길병원장(1999∼2002년)을 역임하고 2002년부터 힘찬병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박혜영 이사장은 "한국여자의사회 부회장을 맡아 이향애 회장과 함께 의협회관 신축기금을 전달한 적이 있어 이번이 두 번째"라면서 "의사들의 자존심이자 얼굴인 새로운 의협회관을 좋은 건물로 건립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혜영 이사장은 1989년 이화의대를 졸업하고, 1995년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여자의사회 청년분과위원장·정보통신분과 부위원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여자의사회 인천지회장·인천시의사회 부회장을 맡아 의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박홍준 의협 회관 신축추진위원장은 "지난 1월 31일 의협 회관 신축 설계안인 용산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면서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과 박혜영 이사장 부부가 1억 원이라는 거액의 신축 기금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회관 신축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건축위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철거와 굴토 심의를 비롯해 실시설계·시공사 선정 등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의협 회관 신축에 더 많은 회원들이 관심과 참여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장제로 78에 자리하고 있는 부평힘찬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 받았으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