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 바른생각병원서...의료법 현장 실무진 양성 주력
병원행정직 의료법 스터디 모임체...의료 현실·의료 형법 토론
병원 행정직 의료법 스터디 모임체인 '니콜라 부르바키(Nicolas Bourbaki)'는 7일 대전시 둔산동에 있는 바른생각병원에서 상반기 학술 세미나 및 워크숍을 열었다.
'니콜라 부르바키'는 의료현장에서 막닥뜨리는 불합리한 법과 제도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진을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2016년 출범했다. 정기 모임을 열어 의료관련 법령과 제도를 현장 중심에서 검토하고 학습하고 있다.
대한의료법학회·시흥시의사회·바른생각병원·대전그린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그린요양병원이 후원한 학술 세미나 및 워크숍에서는 김나경 대한의료법학회 이사(성신여대 교수·법학과)가 '의료의 이상과 현실'에 대해, 이석배 단국대 교수(법학과)가 '의료 형법'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날 세미나 및 워크숍에는 대전·경기 지역 중소·전문·요양병원 임원과 행정직을 비롯해 경기도 시흥시의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 의료현장에서 마주치는 의료법령과 형법의 이론적 틀과 법익에 대해 공유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A병원 관계자는 "의료현장에 근무하는 실무자로서 의료법과 의료 형법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관련 법령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계속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터디 모임체에 관여하고 있는 B씨는 "'니콜라 부르바키'는 새로운 수학 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결성한 프랑스 수학자들의 비밀 모임체"라면서 "의료현장에서 행정 업무를 맡고 있는 실무자들이 의료관련 법령에 대해 학습하고 교류함으로써 법률적 환경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역과 직군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학습과 교류를 통해 최소한의 법률적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의료기관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나가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