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의사가" 막말·직권 취소 결정 압력 행사
대한의사협회, 20일 대회원 '서명운동' 시작
한 의료인을 향한 국회의원의 '막말 사건'이 확산될 조짐이다. 성난 의심(醫心)은 성명서, 1인 시위에서 전국 의사 서명운동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전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의사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막말 사건의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촉구'하는 내용이다.
의협은 "안민석 국회의원은 지위를 남용해 적법하게 개설허가를 받은 의료기관에 대해 직권 취소결정을 내리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면서 "의사 개인의 인격을 짓밟는 막말로 국민의 기본권을 말살하는 심각한 윤리적 폐단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다음주 월요일(6월 24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안민석 의원을 제소할 예정이다.
서명운동 참여 링크(클릭).
안민석 의원은 최근 경기도 오산시 평안한사랑병원 인근 (평안한사랑병원 개설을 반대하는)C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과의 공청회에서 이동진 평안한사랑병원 부원장(병원 개설자)을 겨냥해 "일개 의사가 감당할 수 없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라거나 "3대에 걸쳐 재산을 다 털어놔야 한다", "소송을 하면 (병원에 대한)특별감사를 하겠다"는 등의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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