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단식 중인 최대집 회장과 만났지만?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단식 중인 최대집 회장과 만났지만?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9.07.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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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풀어가자" 원론적 수준...평가절하
"상급병실료 급여화 그렇게 급했나?" 따지기도

단식 8일째인 최대집 의협 회장을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왼쪽)이 찾았다. ⓒ의협신문 김선경
단식 8일째인 최대집 의협 회장을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왼쪽)이 찾았다. 최대집 회장이 김강립 차관과 대화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8일째 단식 중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만나기 위해 8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 단식장을 들렸지만 "대화로 풀어가자"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다. 방상혁 의협 부회장은 "차관의 방문은 인간적으로 고맙지만,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라며 평가절하했다.

이날 단식장을 들린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의협이 제안한 아젠다 모두 보건복지부도 고민하는 문제"라며 "단식을 마무리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정상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의료계가 제기한 의료개혁안은 사실 오랫동안 제기되온 해묵은 과제로 단기간 쉽게 해결되진 않겠지만 우선 공감대가 큰 부분부터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방상혁 의협 상근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김강립 차관에게 문재인 케어 급여 우선순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방상혁 의협 부회장,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최대집 의협 회장 겸 의쟁투 위원장 .ⓒ의협신문 김선경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문재인케어 급여 우선순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방상혁 부회장은 "상급병실료 급여화가 그렇게 급한가?"라며 "하루에 한 부위만 급여하는 현 물리치료 급여범위 등을 넓히는 것이 더욱 중요한데 왜 상급병실료가 먼저 급여화됐냐"며 따져 물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개별 건 하나하나 답변하기보다 의협이 제기한 여러 가지 문제를 큰 틀에서 받아들여 의료계와 의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박홍준 서울시특별시의사회장은 "최대집 회장의 단식으로 의료계 의견이 빠르게 모이고 있다"며 "의료계의 이견이 조율되면 결국 정부와의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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