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원들 "건보 재정 거덜 내는 정책, 반드시 막아야"
신상진 의원 "제 기록 깨려 하지 말고, 건강 챙겨야" 당부
"몸은 좀 어떠세요. 얼굴이 왜 그러세요"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시 중원구)이 9일 단식 투쟁 중인 최대집 대한의사회장을 찾았다. 단식 투쟁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수척해진 얼굴에 신상진 의원이 염려 섞인 안부를 물었다.
2000년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과 2001년 의협 회장(32대)을 역임한 신상진 의원은 "나도 전공의들이 파업 쟁의를 못 하게 하는 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단식을 한 적이 있다. 10일 넘게 했던 것 같다"며 "지금 단식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내 기록을 깨려 하지 마시고 더 근본적인 노력을 위해, 투쟁을 위해 건강을 챙기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책없이 퍼주기 하는, 건강보험 재정을 거덜내는 정책을 막기 위해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의료계는 6개월이란 기간 동안 의료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해 왔다. 4가지의 큰 목적과 하위 15개 과제를 설정하고, 그중 6가지 선결과제를 제시했다"며 "그중 가장 큰 문제를 제기한 것이 급진적 의료보장정책이다. 더 이상 안 된다는 생각에 투쟁에 나섰다. 전면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곧이어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부산 부산진구을)도 단식장을 찾았다.
이헌승 의원은 "가장 힘든 투쟁방식을 택하셨다. 건강을 먼저 챙기셔야 한다"며 "많은 분이 걱정하고 계시다. 협회 회원분들을 생각해서라도, 투쟁을 위해서라도, 건강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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