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여건 서로 의지하며 함께한 동료 연구자에 감사"
젊은의학자상, 조성권 성균관대 연구교수(기초)·이주호 서울의대 교수(임상)
구본권 서울의대 교수(내과학)가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주최한 '제29회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젊은 의학자상은 조성권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연구교수(기초부문)와 이주호 서울의대 교수(방사선종양학·임상부문)가 받았다.
11월 27일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이윤성 분쉬의학상 운영위원 등 의료계 주요 인사와 함께 슈테판 아우어(Stephan Auer) 주한독일대사, 요르그 크루저(Joerg Kreuzer) 베링거인겔하임 동남아시아 및 한국지역 의학부 총괄 책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상을 받은 구본권 교수는 "국내 의학상으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영광스러운 이 상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끌어주고 밀어주며 어둡고 긴 터널을 함께한 은사님과 선배님, 동료, 그리고 후배 연구자들에게 모두 주어지는 상이라고 믿는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장성구 대한의학회장은 "올해로 29주년을 맞는 분쉬의학상 시상식을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 의학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의학회는 국내 의학자들의 연구 업적과 숭고한 가치를 끊임없이 발굴해내어 국내 의□과학 발전의 터전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0만원을,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한국 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받고 싶은 의학상으로 인식되며 올해 29회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