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 환자 5명 추가" 발표
31번 확진자 접촉...신천지예수교회 '슈퍼 감염지' 우려
31번 확진자가 다닌 대구 소재 신천지예수교회에서 확진자가 속출, '슈퍼 감염지'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 오후 4시 기준, 51명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확진 환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5명은 모두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동일한 교회에 다닌 경우가 4명, 병원 내 접촉자가 1명이다.
19일 하루 새 발생한 확진 사례 중 무려 15명의 확진자(동일한 교회 14명, 병원 내 접촉자 1명)가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슈퍼 전파자'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슈퍼 전파자란 동일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다른 환자에 비해 특별히 많은 2차 접촉 감염을 일으키는 환자를 말한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당분간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해당 교회를 폐쇄키로 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이 나왔다. 성도님께서는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감염 경로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는 오늘 오전부터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강력한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