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동국대 경주병원·경남의사회·천안의료원' 지원
라이엇 게임즈, 을지재단, 전국병원불자연합회 등 기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및 국민에 대한 응원과 지원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병원불자연합회는 11일 제93차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에서 코로나19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류재환 전국병원불자연합회장(경희의료원 동서협진실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의협이 위기 극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전국병원불자연합회는 의료수혜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 이주근로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1999년부터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의료봉사단체다.
라이엇 게임즈(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유통 게임업체)는 11일 의료용 방호복(D레벨) 1만 벌과 수술복 1만 벌을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에 기부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금이나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방법을 고심했다. 각지에서 힘쓰는 모든 분의 노고를 응원한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 등 방호복과 수술복이 절실하게 필요한 의료현장에 해당 물품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을지재단은 10일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과 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금은 대전광역시에 1억원을 비롯, 서울 노원구·경기도 의정부에 각 5천만 원, 경기도 동두천·연천·포천·양주 및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각 2천만원씩 지정 기부됐다. 의정부시와 의정부의사회에는 마스크 2만개가 기증됐다.
박준영 회장은 "대전시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재를 출연하게 됐다"며 "을지대학교의료원과 을지대학교 등 을지재단 산하 기관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0일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현장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 기본 방역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동국대 경주병원에 마스크 500매, 방호복 500벌 ▲경남의사회에 마스크 1만매 ▲천안의료원에 마스크 1만매, 방호복 1000벌을 각각 지원했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지역에서 자신의 안위를 무릅쓰고 불철주야 환자 치료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의료인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인들을 도울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금에 참여할 의사 회원(일반시민 제외)은 입금 시 면허번호와 이름을 명시해 하나은행 (228-910007-35304 예금주:대한의사협회)으로 송금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