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총선기획단 "총선 출마 '의사' 적극 지원할 것"
대한의사협회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사 출신 후보 당선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의협 총선기획단(단장 이필수)은 1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여당·야당을 떠나 이들 (의사출신)후보들이 국회로 반드시 진출해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고, 의료의 영역을 넘어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을 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라며 "이들의 도전에 힘찬 격려와 연대를 표함을 재차 천명한다"고 밝혔다.
의협 총선기획단은 13만 의사 회원과 2만 의과대학생과 가족을 비롯해 의료관련 종사자 등 100만 유권자의 권익과 총선 참여를 위해 지난해 5월 발족했다. 의협 총선기획단은 각 정당에 보건의료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 10만 의사 정당 가입 운동을 비롯해 회원 1명에 가족 3명이 정당에 가입하는 1+3운동을 펼쳐왔다.
이필수 의협 총선기획단장(의협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은 "의사는 객관적이고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환자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이를 치료에 적용한다"면서 "감정과 정치적 성향이 아닌, 객관적 사실을 통해 사회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하는 능력이 발휘될 때 대한민국은 더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현재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의사출신 후보는 10명 가량으로 파악됐다.
미래한국당 비례후보를 신청한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국민 건강을 위한 의료환경 개선과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일선에서 헌신했다.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코로나19로 고전하고 있는 대구지역에 자원, 회원들과 고락을 함께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는 김우신 전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임상초빙교수·김치원 전 맥킨지 컨설턴트(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장)·류재환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실장·박은철 연세의대 교수(예방의학교실)·박준동 서울의대 부교수(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성창규 서울의대 교수(서울특별시립보라매병원 영상의학과)가 이름을 올렸다.
11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는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제주의전원 교수·예방의학과)가 일반경쟁분야 21인 후보 명단에 올랐다.
지역구에서는 의협 회장을 역임한 미래통합당 신상진 의원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출마한다. 학창시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하고, 2000년 의약분업 당시 투쟁의 선봉에 나섰다가 옥고를 치른 신 의원은 2005년 국회에 입성, 4선 의원으로 풍부한 입법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 계양을 지역구 공천을 확정한 미래통합당 윤형선 후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개원의사로 활동하며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켜왔다. 인천광역시의사회장을 맡아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민건강 지킴이로 활약했다.
흔치 않은 의사 출신 검사로 이름을 알린 미래통합당 송한섭 후보는 서울시 양천갑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송한섭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중국의 눈치 보기와 전문 의료인들과의 불통, 치명적인 무능함으로 인해 온 국민이 코로나 감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부패를 치료하는 검사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병든 사회를 치유하는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총선 출마 포부를 밝혔다.
미래통합당 홍태용(경남 김해갑) 예비후보는 희망경제·부동산·소상공인·교육·보건의료 등 5대 중점 공약을 제시하며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서울시 동대문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현지 예비후보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출신으로 젊은 의사들을 대변하고 보다 나은 수련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장 섰다. 여당 내 유일한 보건의료 전문가인 윤일규 의원의 비서관이자 국회 유일의 의사출신 비서관으로 활동하며 의료계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자(제주대안연구공동체 이사장·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는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총선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