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준 위원장 "40여 개 의과대학 'all 동참' 목표…'화합'된 신축 기원"
경희의대 이어 연세의대·가톨릭의대 기부 약속, 다음은?
'모교 사랑'을 넘은 '의협 사랑'. 동문회를 중심으로 한 신축기금 릴레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목표는 '국내 40여 개 의과대학 all 동참'이다.
박홍준 의협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신축기금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기부를 결정하는 것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동문회' 루트를 마련하고자 한다. 의료계 공동체를 통한 더 큰 공동체 형성이란 데 의의가 있다"며 릴레이 취지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 기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병원 경영 악화가 지속되며 현재까지 목표액인 100억 원의 23∼4%에 그친 상태다.
이에, 의협회관신축추진위원회가 모금 동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릴레이'를 기획한 것이다.
바통은 경희의대 동문회가 가장 먼저 쥐었다.
이송 경희의대동문회장(서울시 동대문구·서울성심병원)은 철거를 앞둔 이촌동 의협회관을 찾아, 1천만 원의 기금을 직접 전했다.
이후, 바통은 연세의대 동문회, 가톨릭의대 동문회에서 차례로 전달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홍준 위원장은 "경희의대 동문회에서 가장 먼저 릴레이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연세의대 동문회와 가톨릭의대 동문회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준 상태"라며 "아직 논의 중에 있지만 이대의대 동문회, 재경전남의대 동문회에도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 40여 개 의과대학이 모두 동참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도 밝혔다.
박홍준 위원장은 "커다란 플래카드가 붙어있는 의협회관이 곧 철거된다. 역사가 깊은 의협 건물이 완전 철거되기 전에, 동문 임원이나 회장님들이 건물 앞에서 전달식 등을 진행하면서 전 회원들에게 새로운 하나의 기금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40여 개 의과대학에서 모두 동참하도록 이끄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통해 회원 전체의 '화합'이 일궈낸, 멋진 회관이 신축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홍준 위원장은 "코로나로 다 같이 힘든 상황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의사들이 나름대로 국민들에게 호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13만 회원들의 희망과 헌신을 담아 백 년을 내다보는 의협 신축건물이 만들어져나가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홍준 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은 의협 회관 신축에 더 많은 회원이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신축 기금 목표액 100억 원 조성에 힘을 싣자는 취지로 2018년 말부터 서울시의사회 주요 행사에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 운동을 이어왔다.
지난 8월 25일 열린 제17차 학술대회에서도 역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기금 모금함을 설치·운영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새로운 의협회관이 원활하게 신축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자발적으로 신축기금을 기부했다. 의협 회관 신축기금 모금에 참여한 일부 회원들은 주변 회원에게 모금을 유도하기도 했다.
박홍준 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은 당시 "회원들이 금액이 크고 작은 것에 상관없이 의협회관 신축에 관심을 갖고, 모금해 참여해 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의협 회관 신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