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중단·자가격리' 중일 젊은 의사들 "24·25일 온라인에서 만나요"
투쟁 현안 공유·전공의 필수 지식·병원 평가 공유 등 프로그램
전공의들의 3차 단체행동 프로그램으로 '젊은 의사 자가격리' 온라인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범전공의 언택트 단체행동을 기획한 것.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을 기점으로 한 순차적 '업무 중단'과 '사직서 작성', 즉 무기한 파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21일 인턴·레지던트 4년차를 시작으로 23일 오전 7시 모든 전공의의 업무중단 로드맵이 완성된다. 기한은 시작일로부터 무기한이다.
이후 모든 전공의가 자가격리 중일 24·25일, 대전협은 인턴·전공의·전임의를 포함한 모든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대전협은 3차 단체행동 및 온라인 학술대회를 홍보하며 #2020젊은의사단체행동 #젊은의사자가격리 #병원과거리두기 등을 해시태그로 설정, 무기한 파업을 재치있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당 학술대회는 KMA TV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며 크게 ▲젊은 의사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성명서 같이 읽기(비대위 위원장), 현안 공유(비대위), 헌혈 릴레이 현황, 한의학 접근하기 그리고 거리 두기, 기피과 전공의들의 기피있는 이야기(내외산소, CS, NS 대표전공의) ▲전공의 필수 지식: 심초음파, 복부초음파, 임상의 도움닫기(각 과별 3대 질환 소개-내외산소, OS, DER 등 희망전공의) ▲병원 평가 공유: 병원별·과별 수련환경 공유, 병원평가 결과 공유(비대위 혹은 대전협 수련이사), 수련환경 공유(각 병원별, 과별 전공의) 3가지 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형철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의협신문]과의 통화에서 "위 프로그램은 아직 초안으로,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의사 단체행동은 의료계를 발전시키기 위한다는 목적에서 시작했다"면서 "이에, 전공의들이 모두다 온라인에 참여할 있는 엄청난 기회라는 생각에서, 전공의들이 학술적으로 발전을 도모해 보자는 취지로 학술대회를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조승국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는 개인 SNS를 통해 대전협 온라인 학술대회 소식을 전하는 한편, 프로그램 연자 초빙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조승국 공보이사는 "구상된 프로그램을 채워주실 교수님, 전임의, 재야 고수 선배님을 찾는다"며 특히 "심초음파, 복부초음파에 대한 간단한 강의 및 live-demonstration의 통계강의에 도움 주실 선생님을 모신다"고 홍보했다.
임상의들에 대해서도 "각 과별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3대 질환에 대한 30분 정도의 강의에 언제든지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신청은 이메일 lukechosk@gmail.com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젊은의사들은 지난 8월 7일 1차 젊은의사 단체행동과 14일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 동참, 수만 명이 진료실을 나와 광장에서 한 목소리를 냈다.
대전협은 17일 대국민 서신문을 통해 젊은의사 단체행동 중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정부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는 순간, 저희 젊은 의사들은 온 힘을 모아 정부의 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다방면의 활발한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정부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