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정책 중단·원점 재논의 결정…지금부터 의료계 총결집해야"
"대전협 비대위 등 내부적 불만, 모든 역량 다해 반드시 해결할 것"
대한의사협회가 업무 개시 명령 불이행으로 고발된 젊은 의사들의 구제와 의사 국가시험 응시 취소자들의 정상 응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부와 체결한 정책 협약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불만과 관련해서도 "모든 역량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전국의사 총파업 투쟁 과정에서 휴진 및 이에 따른 업무 개시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이미 고발 조치된 6명의 전공의는 물론 복지부가 고발을 미루고 있는 수백 명의 전공의들도 처벌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여당과 정부의 협조를 최대한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의 공조를 통해 2900여 명에 달하는 올해 의사국가시험 응시 취소자들이 시험을 치를 기회를 잃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의협은 앞서 정부에 전공의에 대한 고발 철회와 고발 추진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대 및 의전원 학생들의 의사국시 응시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함께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의협과의 정책협약 직후 "협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의사국시와 전공의 고발을 둘러싼 문제도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대회원 담화문에서 "우리가 원하는 올바른 의료환경과 합리적인 의료제도는 투쟁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투쟁의 결과물로서 얻어질 대화와 논의의 장에서 우리의 역량을 동원하여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계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젊은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일궈낸 소중한 성과를 반드시 가시적인 결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