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파행으로 끝난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내년 1월 말 재실시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인력 증원 정책 추진과 그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휴진 등의 여파로 전체 응시 대상자 3172명 가운데 86%인 2736명이 불참한 채 치러졌다.
그나마 치러진 의사국시 실기시험 합격률도 최근 6년새 최저치를 기록, 전체 응시 대상자 423명 가운데 365명만이 합격통지를 받았다.
내년 1월 치러질 의사국시 필기시험에는 현직 의대 4학년생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응시 원서를 접수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정상적인 국시 응시의사를 표시한 상황.
그러나 의사국시 실기와 필기 모두에 합격해야만 당해 차수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어, 이대로라면 내년 코로나19 상황 속 새로 배출되는 의사인력의 숫자가 평년 대비 '10분의 1토막'에 그치는 최악의 인력난이 우려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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