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은주가 뚝 떨어진 서울시청 광장 선별진료소. 대한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팀에 자원한 한 의사 회원이 잠시 핫팩으로 언 손을 녹이고 있다. 그의 지친 얼굴에서 지난 1년 코로나19와 치열하게 사투를 벌인 우리나라 모든 의료인들의 노고가 읽힌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도 연말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그들은 그렇게 전쟁터로 달려갔다. 새해에는 모두가 이 끔찍한 질병으로부터 놓여나길 희망하며, 잠시나마 한파 속 꽁꽁 얼어붙은 손과 마음을 녹여 본다. "우리는 대한민국 의사다. " ⓒ의협신문 김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