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준 후보 "의사면허 취소 법안 중단하라" 촉구

박홍준 후보 "의사면허 취소 법안 중단하라" 촉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1.02.24 12:41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1주일 앞두고 의료계 겨냥한 법안 개정 의문 제기
"처벌 후 5년간 면허 재교부 금지…의료인 평등권, 직업자유 침해" 주장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4번 박홍준 후보가 "금고 이상 선고 시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이런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범죄의 경중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벌 후 5년 동안 면허 재교부를 금지하는 등 의료인의 평등권과 직업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과거엔 의사들도 직무와 무관한 범죄로 면허가 취소될 수 있었는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그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크다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지난 2000년 의료법 개정이 이뤄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의료법 개정안은 이런 역사적 배경을 무시한 채 시곗바늘을 거꾸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라며 법 개정안이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정부는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며 "백신 접종 1주일을 앞두고 왜 의료계를 겨냥한 의료법 개정안을 추진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단면역 형성이란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정부와 의료계가 손발을 맞춰야 할 시점에 여당이 의사를 겨냥한 법안을 추진하는 저의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환자 살리기에 여념 없는 의료인을 생각한다면 의료법 개정안은 당장 추진이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