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만 명분 백신 비용 3.8조원에서 기 배정액 1.2조원 제외 액수
코로나19 예방접종 인프라·시행비 등 추가 지원 목적예비비 1.1조

코로나19 해외 백신 구매 비용 2조 3484억 원이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증액 반영됐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정부가 구매 계약 체결한 총 7900만 명분의 백신 구매 총 소요 비용은 3조 8067억원 중, 이미 확보한 예산 등을 제외한 2021년 추가 소요 비용 2조 3484억원이 증액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 1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 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 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그간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선구매 계약을 확대 추진해 왔다.
구매 계약 체결한 백신은 올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기존에 확보된 예산은 2020년 이용·추경 3562억과 2021년 목적예비비 8571억원으로, 총 1조 2133억원이다.

단순계산을 해보면, 총 7900만 명분 백신 구매 총 소요액인 3조 8000억원에서 기 배정액인 1조 2000억원을 빼면 이번에 증액 반영된 2조 3000억원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인프라·시행비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따른 방역대응 등 추가 지원을 위해 목적예비비 1조 1000억원도 반영됐다.

추가경정예산 확정에 따라 2021년 질병관리청 총지출은 9917억원에서 3조 3401억원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신속한 예방접종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완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