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문제 있다면 심장혈관도 함께 살펴야 

뇌혈관 문제 있다면 심장혈관도 함께 살펴야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1.12.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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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협착 환자 심혈관조영술 해보니 관상동맥 협착 52%
심재현 PMC박병원 뇌혈관센터장,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발표

심재현 PMC박병원 뇌혈관센터장이 혈관 조영술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심재현 PMC박병원 뇌혈관센터장이 혈관 조영술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뇌혈관 협착 환자는 자신도 모르게 관상동맥에도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심장 상태까지 검사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혈관 협착은 뇌혈관이 좁아져 혈액이 잘 흐르지 않아 뇌졸중(뇌경색)을 유발한다. 주 증상은 두통이며, 안면마비 증상도 보인다. 

심재현 평택 PMC박병원 뇌혈관센터장은 지난 11월 2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1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뇌혈관 협착을 보이는 환자에서 관상동맥질환은 얼마나 동반되어 있을까?'를 주제로 임상 사례를 발표했다.

심재현 센터장은 2019∼2021년 심장질환 증상이 없는 뇌혈관 협착 증상 환자에게 뇌혈관 조영술과 심혈관 조영술을 함께 시행한 결과, 102명(52%)에서 관상동맥 협착 소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뇌혈관 협착 환자에서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되는 위험은 남자·70세 이상 고령 ·뇌졸중 과거력·두개강 내외에 동반된 뇌혈관협착 등의 환자군에서 뚜렷하게 높았다. 

관상동맥 협착 소견을 보인 환자의 60%는 금속 그물망을 삽입해 혈관을 확장하는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다.

심 센터장은 "뇌혈관협착증과 관상동맥협착증은 흔히 동반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뇌혈관조영술과 관상동맥조영술을 함께 시행하면 병변을 잘 확인할 수 있고, 침습적인 검사를 한 번만 함으로써 통증이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뇌졸중 환자는 2020년 60만 7862명에 달한다. 50대 이상이 97.9%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통계청이 집계한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심장 질환 32,347명(2위), 뇌혈관질환 21,860명(4위), 당뇨병 8,456명(6위), 고혈압성질환 6100명(9위) 등이 차지하고 있다.

뇌혈관내치료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를 'KoNES, the Leading Endovascular Surgery Society'로 정하고 뇌동맥류·급성 뇌경색 등에 대한 뇌혈관내치료의 새로운 추세를 살폈다.

뇌혈관내치료의학회는 1996년 창립,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다학제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월 대한의학회 회원학회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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