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위험, 투약 83일차 77%·196일차 83%↓ 효과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상 세부 결과 발표...'NEJM'에도 게재
코로나19 백신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는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가 효과 및 안전성, 지속성에 관한 데이터들을 착실히 쌓아나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현지시각 지난 4월 20일, 이부실드 효과 평가를 위해 진행한 PROVENT 3상 연구 세부 결과를 발표했다.
이부실드가 위약과 비교해 유증상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77% 감소시키며, 6개월간의 추적관찰에서는 해당 위험이 83%로 더 줄어들었다는 내용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4월 20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지(NEJM)>에 게재됐다.
연구는 5172명을 대상으로 이부실드와 위약의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여 대상 가운데 75%는 기준 시점에 면역체계가 약화되었거나 백신접종에 대한 충분한 면역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동반질환을 갖고 있었다.
이부실드 300mg을 근육주사로 1회 투여 후 83일 차에 유증상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부실드 투약군 3441명 가운데는 8명(0.2%), 위약군은 1731명 중 17명(1%)에서 유증상 코로나19가 확인됐다. 위약군 대비 77%의 감염 위험 감소 효과를 보인 것.
장기추적 결과로 투약 196일차에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에서는 이부실드 투약군 중 11명(0.3%), 위약군 중 31명(1.8%)에서 유증상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 위약 대비 상대적 위험이 83%로 더 줄어, 장기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는 얘기다.
6개월 추적분석까지 이부실드 투약군에서는 중증 또는 심각한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 또는 입원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위약군에서는 5건의 중증 또는 심각한 코로나19, 7건의 입원과 2건의 사망이 발생했다.
PROVENT연구 책임자이자인 마이런 J. 레빈 박사(미국 콜로라도의대 소아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입원 및 사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지만 적으로 늘고 있확진자 수는 지속고, 면역이 취약하거나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높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이부실드가 고위험 환자군에게 장기적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력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메네 판갈로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부문 총괄부사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백신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추가적인 보호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부실드가 유증상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는 증거를 뒷받침한다"며 "현재 이부실드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며,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요법뿐만 아니라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치료 등에 대한 허가신청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