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통해 구체적 정책 구상 밝힐 것"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식약처장 등 경험 부각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 '철회' 촉구…난항 예고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5월 26일 소감문을 통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지속가능한 방역·의료대응 체계 및 필수의료 강화 등을 포함한 중점과제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5월 26일 오전 김승희 전 국회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김승희 후보자는 "소득 양극화, 인구 고령화 심화, 신종 전염병 위기 상황 등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새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활동,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역임 이력 등을 토대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지식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정적 일상회복, 새로운 변이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필수의료 강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통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며,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분야와 관련해서는 "취약계층을 촘촘하고 두텁게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 확대, 보육·돌봄·간병과 같은 사회서비스의 수요·공급 확충과 내실화 등을 통해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한 경험을 잘 살려 국회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을 위한 보건복지 정책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책구상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 서로 다른 의견들을 경청하며 소통하겠다"면서 본격적 청문회 준비를 예고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 "자격 미달"이라며 철회를 촉구, 또 다시 쉽지 않은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위원들은 철회 촉구 이유로 국회의원 임기 중 '혐오조장과 막말',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재직 당시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문제 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