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고위험군 많은 지역 특성 고려...격리 외래 구축
국가적인 감염병 위기 시에 분리된 공간에서 진료 가능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이 6월 2일 호흡기·감염병 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호흡기·감염병 센터는 2021년 12월부터 총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면적 374.20㎡(지상 2층) 규모로 병원동 옆 외부 공간에 별도로 건립됐다.
호흡기·감염병 센터는 증가하는 감염병의 발생에 대응하고, 국가적 감염병 재난 상황 시 지역 내 감염병 진료와 관리를 담당하기 위한 격리 외래 공간이다.
센터 내부에 음압차를 두고 급기와 배기를 조절해 음압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의료진과 환자가 안전하게 진료를 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1층에는 감염병 의심환자 진료시설을 두어 호흡기 질환과 감염병의 선별 검사 및 진료가 가능하게 했으며, 2층에는 감염병 관리의 총괄 운영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21년 초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국가적 감염병 재난 사태에 대응했으며, 감염관리 전담 부서를 운영해 왔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기장군은 특히 감염병 발생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곳이다. 이에 국가 재난 수준의 감염병 위기 시 감염병 의심환자를 별도로 진료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며 "이번 호흡기·감염병 센터 개소를 통해 국가적 감염병 재난 상황 시 지역 감염병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더욱 더 체계화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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