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의사 직업을 선택할까. 자녀에게 의업을 추천할 생각은 얼마나 될까.
전국 의사 6507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 의사 열 중 여섯 정도만 의업을 다시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자녀에게 의사 직업 추천 의향은 절반을 밑돌았다(48.8%).
의사 직업 재선택 의향은 20대(58.0%)가 가장 낮았고, 70세 이상(72.6%)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60대(65.5%)·40대(64.4%)·50대(62.6%)·30대(62.3%) 등으로 나타났다.
직역별로는 교수(74.3%) 직군이 가장 높았으며, 공보의(68.1%)·군의관(63.9%)·봉직의(63.6%)·전임의(60.2%)·개원의(56.9%)·전공의(56.2%) 순이었다.
개원의·전공의·전임의 등은 전체 평균(63.1%)을 밑돌아 상대적으로 열악한 의료 현실을 방증했다.
전문과목별로는 지원계(66.1%)·내과계(64.8%)·외과계(64.4%) 등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으나, 일반의(59.2%)는 전체 평균 보다 떨어졌다.
근무지역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수도권(62.8%)·광역시(인천제외/64.0%)·도(경기제외/62.6%) 등이었다.
근무기관별로는 의원(58.0%)이 가장 낮았고, 의과대학(75.3%)이 가장 높았다.
보건기관(68.3%)·상급종합병원(65.4%)·종합병원(65.4%)·군대/군병원(63.6%)·병원(62.7%)·요양병원(59.5%) 순으로 집계됐다.
의사 직업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는 또 다른 지표인 자녀에게 의업을 추천할 의향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48.8%).
20대(43.4%)·30대(46.1%) 등 젊은 층에서 부정적 인식이 강했고,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70세 이상'(57.7%) 군도 60%를 넘지 못했다. 40대(52.8%)·60대(50.2%)·50대(49.0%) 등이었다.
직역별로는 직업재선택 의향과 마찬가지로 교수(60.4%)가 가장 높았으며, 전공의(41.1%)·개원의(42.9%) 직군은 낮았다.
공보의(51.9%)를 제외한 봉직의(49.1%)·군의관(48.7%)·전임의(48.2%) 직군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전문과목별 추세도 직업 재선택 의향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지원계(53.6%)·내과계(50.0%)·외과계(49.3%)·일반의(47.0%) 등이었다.
근무기관별 역시 의원(44.0%)이 가장 낮았고, 의과대학(67.7%)이 가장 높았다.
보건기관(51.8%)·상급종합병원(50.8%)·종합병원(50.0%)·군대/군병원(49.7%)·병원(47.5%)·요양병원(47.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