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AI 기반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개발 나선다

대한신장학회, AI 기반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개발 나선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6.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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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수준 콩팥병·당뇨·고혈압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 추진
오태렴 전남의대 교수 총괄 책임…4곳 거점 대학병원 연구 참여
"중장기 사업으로 연구 지속 땐 만성질환자 건강증진 기여 기대"

오태렴 전남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오태렴 전남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대한신장학회 소속 전문의들이 대규모 국책과제인 '2022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 가운데 '만성질환 데이터' 분야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정부지원 연구비는 모두 34억원.

오태렴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신장내과)가 총괄 책임자를 맡은 이번 사업에는 강경표 전북의대 교수(전북대병원 신장내과), 이하린 부산의대 교수(부산대병원 신장내과), 최홍상 전남의대 교수(화순전남대병원 신장내과) 등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AI 도입 확산과 기술발전을 선도할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 AI 강국 도약을 위한 지능화 혁신·성장화 등을 목표로 지원 과제를 공모했다.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4곳의 지역거점 대학병원이 참여하며, 총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과제는 '만성질환 데이터' 사업으로 '만성 콩팥병 및 합병증 추적 관찰 임상의료 데이터'와 '만성질환 관련 임상 및 생활습관 데이터'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만성 콩팥병·고혈압·당뇨병 등을 포함한 만성질환 데이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당뇨·고혈압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만성 콩팥병은 국내 대도시 30세 이상 인구 유병률이 13.7%(2008년 대한신장학회 조사결과)에 이르는 대표적 만성 질환이며, 위험인자 교정 및 약물 치료 등 지속적인 관리로 다양한 합병증 예방이 필수적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만성질환의 효과적인 관리, 합병증 예측을 통한 맞춤형 치료 등을 위해 양질의 데이터 수집을 바탕으로 한 'AI 서비스 개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오태렴 교수는 "이 사업을 통해 구축된 의료 및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려면 중장기 과제로 지속해야 한다"라며 "개인 데이터 기반의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로 구현된다면, 만성 질환 환자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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