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 30년 역사·미래 발전 방향 집중 조명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 30년 역사·미래 발전 방향 집중 조명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6.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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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개소 30주년 기념 심포지엄 성황
30년 성과 발표·분야별 권위자 초청 강연…"환자들의 희망될 것"

가천대 길병원은 6월 25일 인천 홀리데이인송도호텔에서 장기이식센터 개소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장기이식센터 30년 성과 발표, 신장·간·심장 등 이식 분야의 권위자들을 초청해 장기이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6월 25일 인천 홀리데이인송도호텔에서 장기이식센터 개소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장기이식센터 30년 성과 발표, 신장·간·심장 등 이식 분야의 권위자들을 초청해 장기이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가 개소 30주년을 맞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1년 장기이식센터 문을 연 이후 국내 다섯 번째 신장이식, 1995년 심장·각막 이식, 1997년 국내 첫 심장-폐 동시 이식, 인천 최초 간이식, 2013년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조직형 불일치 이식수술 성공 등 의료 성과를 쌓아오고 있다. 2002년에는 뇌사자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뇌사판정대상자 관리 전문기관(HOPO)으로 지정됐다.

개소 이후 올해 6월까지 신장이식 475건, 간이식 196건, 심장이식 45건을 시행하고 239명의 장기기증 뇌사자를 관리했다. 2014년에는 장기기증·이식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6월 25일 인천 홀리데이인송도호텔에서 장기이식센터 개소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장기이식센터 30년 성과 발표, 신장·간·심장 등 이식 분야의 권위자들을 초청해 장기이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연호 장기이식센터장(외과)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91년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여러 이식 분야에서 수술에 성공하며 국내 장기 이식의 이정표를 세우는데 기여했다"라며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도움을 준 많은 분들과 그간의 성과를 기념하고, 지역 병원 장기이식 현주소에 대한 발전적 토의를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4개 세션 주제 발표와 2개의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뇌사자 발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뇌사자 장기 기증에서의 생명잇기 역할(이삼열 생명잇기 이사장) ▲장기 기증 현황 및 기증 활성화를 위한 활동(최지우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디네이터) ▲뇌사자 관리에서 HOPO의 역할과 가천대 길병원의 뇌사 장기 기증자 관리 현황(이순미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실장) 등이 발표됐다.

이후 각 세션에서는 ▲탈감작을 통한 ABO 불일치와 HLA 부적합 신장 이식 사례(노한 가천의대 교수·가천대 길병원 신장내과) ▲신장 이식에서 에플렛(eplet) 불일치의 임상적 효용성(정종철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가천대 길병원의 간이식 경험(최상태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혈관외과) ▲LDLT donor MIS 현재 및 가천대 길병원 LT현황(유진수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심장이식과 좌심실 보조장치(이석인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흉부외과 교수) ▲폐 이식 현황과 미래(백효채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네 번째 세션 중에는 심장이식 수술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박국양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흉부외과)가 '심폐 이식의 역사'에 대해 강연했다. 또 특별 강연자로 김병준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가천대 길병원의 췌도이식 준비 상황과 이종 이식'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양우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의 역사는 곧 경기·인천 지역 장기이식센터의 역사와 다름 없을 정도로 30년 동안 많은 의료진의 노력으로 큰 성과를 일궈왔다"며 "꺼져가는 생명에 다시 불을 당겨 새생명을 이어주는 동앗줄인 장기이식이 더욱 발전해 앞으로도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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