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한림의대 교수 위원장 포함 의대 교수 12인 참여
7월 초 첫 회의…마스크 착용 제언·재유행 등 안건 발굴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국무총리 소속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구성됐다. 의료계가 감염병 위기 시 마다 필요성을 강조했던 독립적 성격의 자문위원회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정책 제언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30일 민간전문가들로 구성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구성 사실을 알렸다. 위원회는 7월 초 첫 회의를 기점으로,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원회는 감염병 위기 대응 시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정책 권고안 마련 및 의료·방역·경제·사회 등 분야별 정책 결정 총괄 제언 역할을 한다.
중대본은 "과학적 근거에 무게중심을 두고자 위원 전체를 민간전문가로 했다"면서 "감염병 위기대응과 연관성이 높은 감염병관리위원회 소속 전문위원회 위원장 일부도 포함했다"고 전했다.
위원장은 정기석 한림의대 교수(호흡기내과)가 맡았다. 이외 김남중 서울의대 교수(감염내과), 김동현 한림의대 교수(예방의학·감염병역학), 김예진 성균관의대 교수(소아청소년과),김홍빈 서울의대 교수(감염내과), 백진휘 인하의대 교수(응급의학), 성흥섭 울산의대 교수(진단검사의학), 이남용 성균관의대 교수(진단검사의학), 이무식 건양의대 교수(예방의학),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예방의학·감염병역학), 최은화 서울의대 교수(소아청소년과), 최정현 가톨릭의대 교수(감염내과) 등 12인(위원장 포함)의 의대 교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중대본은 "자문위원은 대표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격 요건을 설정해 학회 추천을 받거나 학문적 업적이 검증된 자 위주로 구성하고자 했다"며 "추천받은 분야별 전문가 중 위촉기준에 부합하는 21명(방역의료 13명, 사회경제 8명)을 자문위원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역할에 따라 크게 정부 정책 의사결정에 총괄 자문을 수행하는 자문위원회와 분야별 과학적 근거 분석 및 실무 검토를 담당하는 방역의료분과, 사회경제분과 두 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자문위원회는 7월 초 첫 회의 개최를 목표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전환기준 자문 △실내외 마스크 착용의무 완화 관련 제언 △올해 하반기 재유행(또는 인플루엔자 트윈데믹) 대비 근거에 기반한 대응 전략 권고 등 안건 발굴 및 훈령 제정 등 행정조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번 자문위원회가 각 분야의 전문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감염병 위기 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