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서 검사 '11일부터'
백경란 질병청장 "신속한 확진자 발생 확인 기대"
질병관리청이 7월 8일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원숭이두창 검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검사는 7월 11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전국적 진단검사 확대는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을 대비한 선제적 성격의 조치다.
현재 체계에서는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청으로 보내야 한다. 하지만, 7월 11일부터는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의심환자의 검사는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진단검사 확대에 앞서 지자체에서 정확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검사법 교육을 실시했다"며 "검사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도 완료해,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한 전국 검사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원숭이두창 검사법은 지난 2016년 확립됐다. 지난 6월 22일에는 해당 검사법을 통해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을 확진하기도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전국적 진단검사 확대를 통해 더욱 신속하게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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