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삼중유방암 전방위 공략, 임상현장 기대감

키트루다 삼중유방암 전방위 공략, 임상현장 기대감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2.07.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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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후 보조요법 적응증 추가...전이성 유방암 첫 허가 후 1년만
박연희 교수 "키트루다 조기치료, 완치 가능성 열고 재발률 낮출 것"

ⓒ의협신문
박연희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센터장·혈액종양내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삼중유방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까지 용처를 넓히면서, 여성암 분야 세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유방암 조기 치료를 위한 새로운 무기가 도입됐다는 소식에, 임상 현장도 기대감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박연희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센터장·혈액종양내과)은 7월 22일 한국MSD 주최로 열린 키트루다 적응증 확대 기념 간담회에서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키트루다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키트루다 조기 치료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완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열어주고, 재발률은 낮출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13일 키트루다의 유방암 적응증 확대를 허가한 바 있다.

치료 경험이 없는 2기 또는 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독소루비신 또는 에피루비신+사이클로포스파미드)과의 병용투여 △수술 후 보조요법 단독투여에 대해서다.

지난해 7월 '수술 불가능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로 첫 유방암 적응증을 허가한 뒤 꼭 1년만이다. 

이번 허가는 유방암 환자 11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연구 KEYNOTE-522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 결과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한 군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위약 대비 3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사건 생존 기간 또한 유의하게 연장됐으며, 36개월째 무사건 생존율도 84.5%로, 대조군(76.8%) 보다 높았다.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의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은 64.8%를 기록,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51.2%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해당 임상연구에 참여한 박 교수는 "유방암은 사회와 가정에서 중추적인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의 비중이 큰 암종으로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의 경우 표적치료제 사용이 어렵고, 전이와 재발 가능성이 높다"며 "환자에게 단 한번뿐인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 치료 기회를 잘 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허가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옵션이 추가된 점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박 교수는 "환자 의약품 접근권 향상을 위해 이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폐암 등 15개 암종, 21개 적응증을 확보한 키트루다는 최근 여성암 분야로 시선을 넓혀가고 있다. 

김요한 한국MSD 상무는 "자궁내막암·자궁경부암 등 다른 여성암 분야에서도 더 빠른 키트루다 치료로 암 환자의 더 많은 내일을 열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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