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원회,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10월 20일 출석 요구
'리베이트 수사' 경보제약 대표-'피팅줄 유료화' JW중외는 출석 철회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가 국정감사 증언대에 서게 됐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0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를 오는 10월 20일 열리는 종합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최근 불거진 코로나19 치료제 주가조작 논란이 출석 요구의 배경이 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9월 29일 코로나19 치료제 효과를 왜곡 발표해 주가를 띄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일양약품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도자료를 내어 주가 상승을 이끌어 낸 뒤, 경영진이 주식매매로 대규모 시세 차익을 냈다는 혐의다.
2만원대였던 일양약품의 주가는 한 때 10만원 선까지 치솟았으나, 회사가 지난해 최종적으로 임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다시 자료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일약약품은 경찰 수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9월 30일 입장문을 내어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당초 10월 7일 국감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김태영 종근당 홀딩스 대표이사 겸 경보제약 대표이사,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는 불법 리베이트 검찰 수사,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피딩줄 유료화 논란과 관련해 각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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