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공개
의료보장 인구 5293만명…'전년 대비 0.1% 증가'
관내 의료 이용 '제주>춘천>강릉>원주' 순…타 지역 유입 '서울 1위'
사망률이 높은 4대 암 질환 중 위암 진료인원이 2021년 기준, 10만명 당 31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장암이 302명, 폐암이 222명, 간암이 156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1위를 기록한 위암 시군구별 10만명 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전남 보성군이 7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충북 옥천군 742명, 충북 영동군이 717명 순이었다.
2위인 대장암의 경우, 경북 청송군이 663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충북 보은군(589명), 충북 단양군(574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월 27일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공개했다. 통계연보는 올해 16번째 발간.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多)빈도 상병현황 등이 포함돼 있다.
2021년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은 891만명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기준,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 2248억원으로 2020년 95조 6940억원 대비 10%(9조 5308억원↑) 상승했다. 또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14만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97만원 보다 8.6%(17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거주지를 기준으로 한 시·군·구별 관내 요양기관 이용 현황 결과도 나왔다.
2021년 한 해 동안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 10억 6459만 일 중에서 60.9%(6억 4827만 일)가 관내 요양기관(시군구 기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제주시가 90.6%로 관내 이용비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강원도 춘천시(87.7%), 강릉시(86.6%), 원주시(86.5%) 순이었다.
반면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2.4%로 가장 낮아 옹진군민은 옹진군 외 타지역에서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일수가 전체의 7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의 뒤를 이어 경북 영양군(29.6%), 강원 고성군(32.9%), 강원 양양군(33.5%) 순으로 관내 이용비율이 낮았다.
시·도별 타지역 진료비 유입은 서울이 36.9%로 가장 컸다. 여기서 진료비 유입은 요양기관 소재지 기준으로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진료비를 분석했다. 서울은 전체 진료비 26조 1035억원 중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가 9조 6372억원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광주(30.2%), 대전(27.2%), 세종(26%)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인구 10만명 당 진료실인원은 1만 398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전국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전남 고흥군 2만 7628명, 충남 서천군 2만 7383명, 경북 영덕군 2만 6947명 순이었다. 특히 고흥군은 전국 평균인 1만 3981명에 비해 약 1.9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의 전국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7202명이었다. 시군구별로 진료인원이 많은 상위 지역으로는 전남 함평군 1만 4504명, 전남 고흥군 1만 4143명, 전남 신안군 1만 3997명이 꼽혔다.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KOSIS에도 DB 자료를 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