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및 부상자 정신심리치료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정신건강의학과 의료기관과 연계…"국민 트라우마 극복 최선 다할 것"
대한의사협회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유가족 및 부상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집중 후속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의협이 운영하는 진료연계센터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경우 갑자기 완치되거나 사건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잊는 것이 어렵고, 다양한 방식으로 증상이 표출될 수 있다. 때문에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하고 장기간의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협은 지난 11월 17일 용산임시회관에서 '이태원 사고 유가족 및 부상자 진료연계센터 개소식'을 열고, 적극적 의료지원을 약속했다.
의협은 이태원 참사 부상자와 유가족들이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상담하는 과정에서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당사자가 희망하는 경우, 전문의료기관을 매칭해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진료연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7곳의 의료기관이 매칭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이태원 참사 부상자와 유가족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본인은 물론 주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의협 회원들도 슬픔을 함께 하고 있다. 국민들이 트라우마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응원하며 진료에도 힘쓸 것"이라며 "의협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및 부상자들이 불편함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료연계센터는 용산임시회관에서 의협신축회관 4층에 새로 설치했으며, 국가트라우마센터 상담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며, NDMS(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대상자의 경우 전액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