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醫協新報> 창간·1971년 제7차 아시아·대양주 의학협회연맹 총회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4개월 만에 취임한 14대 김두종 회장 집행부는 1963년 초 종로구 관철동 44-5번지에 대지를 매입, 세 번째 회관 건립에 착수했다. 4월 23일 첫 삽을 뜬 관철동 회관은 주한미군사원조계획처(AFAK)로부터 3000달러에 상당하는 철근·목재 등의 자재를 기증받고, 의사 회원들의 성금 300만원을 보태 4개월 만인 9월 14일 준공식과 함께 입주를 시작할 정도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56평의 대지 위에 건평 145평을 갖춘 관철동 회관은 1965∼1967년에 일어난 2대 악법(유사의료업자에 관한 법률안·보건소법 개정안) 파동과 가두시위를 비롯해 기관지 <醫協新報> 창간(1967년), 대한의정회 창립(1970년), 제7차 아시아·대양주의학협회연맹총회 개최(1971년) 등의 기록을 남기며 1971년까지 8년 동안 의협 회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 1969년 제주 총회서 네 번째 이촌동 의협 회관 건립 결의
새로운 대규모 의협 회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은 1967년 3월 21일 <醫協新報> 창간과 1971년 제7차 아시아오세아니아의학협회연맹(CMAAO) 총회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일기 시작했다.
1966년 4월부터 1970년 4월까지 18대·19대 회장을 역임한 명주완 회장 집행부의 추진력이 빛을 발했다.
1969년 4월 제주에서 열린 제21차 정기총회에서는 관철동 회관을 매각해 새로운 회관을 신축하는 방안을 집행부에 위임했다. 4월 10일 구성된 회관건립전권위원회는 1969년 10월 16일 2820만원에 관철동 회관을 매도하는 한편, 11월 6일 한국수자원개발공사로부터 용산구 동부 이촌동 302-75번지 541평을 1900여만원에 매입했다. 그해 12월 5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모자라는 건축비용은 전국의 회원들로부터 모금키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