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3대 걸친 집행부 '노고', 회원 정성 '답지'

신년특집 3대 걸친 집행부 '노고', 회원 정성 '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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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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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협회'서 '대한의사협회' 명칭 변경
'뇌사에 관한 선언' 전문가단체 역량 발휘…의협개혁추진위 발족

회관건립위원회는 지하 1층 지상 7층의 당시로서는 메머드급 건물을 신축키로 하되, 재정을 고려해 지하 1층, 지상 1층 공사만 진행했다. 1970년 4월 8일에는 의료계 중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1971년 10월 30일 2층까지 내부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첫 사무실 이전이 이뤄졌다. 새 회관 입주 이후에도 공사비가 모자라 내장공사는 더디게 진행됐다. 동아제약 주식회사가 1000만원을 희사해 동아홀을 마련했으며, 20대(1970년 4월 29일∼1972년 4월 29일) 회장을 맡은 한격부 회장이 500만원을 쾌척해 사석홀을 세웠다.

권영범 전 재일본한인의사회장이 100만원의 특별희사금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회원들의 정성어린 성금이 답지하면서 4년 동안 한 층 한 층 쌓아올린 끝에 1974년 4월 26일 이촌동 회관 준공식이 열렸다. 네 번째 의협회관은 고 명주완·한격부·조동수 회장을 비롯해 3대에 걸친 집행부 임원들의 노고가 자리하고 있다. 

 ■ '뇌사에 관한 선언' 전문가단체 역할 발휘…의협 발전위 구성
의협 대의원회는 1995년 4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대한의학협회의 명칭을 대한의사협회로 개칭했다. 1995년 2∼10월까지 약 9개월 간 활동한 의협 발전위원회는 의협 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의협은 1996년 7월 (가칭)의료단체 종합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1997년 6월 '대한의사협회 이전 및 건립계획 확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서'(㈜메디콘설트)를 통해 새로운 회관 건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위한 논의는 이후 의약분업 투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진전을 보지 못한채 중단됐다. 한 동안 중단된 의협 회관 건립 문제가 다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말부터 2001년 초까지 '의협개혁추진위원회'(의개추)를 통해서다.

의약분업 투쟁의 후유증을 추스르고 장기적인 의료개혁을 담보해 내기 위해 강력하고 민주적인 의협을 건설해야 한다는 의사 사회의 여론이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하면서 의개추의 활동은 탄력을 받았다.

의개추는 이러한 회원들의 여론을 바탕으로 2001년 4월 의협 개혁방안 보고서를 제출했다. 의개추는 신축회관에 기존 의협의 기능을 소화할 공간을 마련하고, 관련 단체 및 조직 사무실, 정보 수집 및 제공 공간, 컨벤션센터, 전시장 및 박물관, 건강증진시설, 편의시설 등을 추진하기 위해 건축위원회 상설화 방안을 제시했다.

의협 건물 신축안은 2002년 12월 의협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준비위원회에 의해 주요 기념사업으로 채택된데 이어 2003년 9월 의협 상임이사회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일선 회원들의 무관심과 내부 문제에 발목을 잡히면서 추진력을 잃은 채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의협 회관 변천사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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