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협 "추가 여진·사망자 없어도 장기적 지원 여전히 절실"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사공협은 지난 2월에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 논의를 거쳐, 현지에서 직접 의료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구호단체 컨선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를 기부금 기탁 단체로 선정해 4월 20일 성금을 전달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기아와 빈곤에 시달리는 세계 극빈 지역의 사람들이 어려움에 맞서 싸우며 스스로 삶을 회복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국제인도주의 단체다. 특히 2013년부터는 튀르키예 사무소를 설립, 지진 발생 지역에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고 해당 지역에 신속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양혜란 사공협 중앙위원장(의협 사회참여이사)은 "강진으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작은 기부지만 희망의 빛줄기가 되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사공협의 2023년 첫 번째 활동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활동을 추진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종오 사공협 중앙위원장(대한치과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도 "강진으로부터 두 달이 지났다. 더 이상의 여진이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다행"이라면서도 "삶의 터전을 잃어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계속돼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대표는 "튀르키예는 현재 구호물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장기적 회복을 위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지진의 상흔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위해 후원으로 마음을 전달해 준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사공협의 현종오 공동중앙위원장, 이영신 중앙위원(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사무국(의협 사회협력팀) 등이 참석했다.
※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2006년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 분위기 조성과 보건의약단체 직역 간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족한 단체다. 회원단체로는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