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전 의대협회장, 전공의협의회장 후보 단독출마

박단 전 의대협회장, 전공의협의회장 후보 단독출마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3.08.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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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위기 속 '삼고초려'…"쉽지 않은 길, 다시 한번 나아가겠다"
8월 14~18일 대전협회장 선거, 18일 저녁 개표·당선인 공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단독후보.

후보자 등록이 없어 연이어 선거 일정을 연기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세 번째 후보자 모집을 한 끝에 드디어 회장 후보가 나타났다. 

필수의료 위기, 지역의료 격차, 의대 정원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단독후보로 나선 것은 박단 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박단 대전협회장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작금의 대한민국 의료는 너무나 어지럽고 위태롭다. 지켜본 수년간만 해도 필수의료를 비롯해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는 형국"이라며 "파업 이후 젊은 의사들마저 위축되고 있고 나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은 한없이 무겁기만 하다"고 운을 뗐다.

박단 후보는 "수많은 현안 속에서 바쁜 전공의 생활 중에 전공의 대표로 나서기는 쉽지 않았다. 몇해 전 의대협회 활동을 하며 수많은 좌절과 회의를 겪었던 터라 더욱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주변 응원에 힘입어 다시 한번 애써보려 한다. 지난 집행부 회무를 이어받아 전공의 여러분에게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공의는 전문과목 지식을 익히는 피교육자 신분인 동시에 환자 진료를 수행하는 근로자라는 이중적 신분이다. 대한민국 의료의 근간을 받치고 있는 전공의는 보호와 체계적인 수련을 받아야 하며, 이는 곧 한국 의료 질로 직결된다"라고 덧붙였다.

박단 후보는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와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 제주교도소 공중보건의사,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 공중보건의사를 거쳐 현재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수련 중이다.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정책국장에 이어 2016년 회장을 맡았으며, 이외에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대학생 자원봉사단, 열린의사회 베트남·네팔 해외의료봉사,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 거리모금활동 등 사회 공헌에 적극 나섰다.

차기 대전협회장 선거는 8월 14~18일 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투표 마지막 날인 8월 18일 당일 오후 7시 이후에 개표와 당선인을 공고한다. 대전협 회장 선거 단독 입후보는 찬반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 득표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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