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병원협회, 22일 추계학술대회…소아응급의학 집중 점검
최용재 학술부회장 "소아응급의학 지식 한 단계 업그레이드"
"아동병원은 소아응급환자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기피 현상 등으로 소아환자 119 재이송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회원병원의 소아응급 환자 급증을 대비 방안 마련에 나선다. 우선적으로 22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서 소아응급환자 관련 의학 지식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회 학술부회장(경기 의정부·튼튼어린이병원장)은 "오는 22일 삼정호텔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붕괴된 소아의료체계하에서의 아동병원의 소아응급 환자 진료 부분에 중점을 뒀다"면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알아야 할 소아소생술을 비롯 아동병원형 긴급 소생팀의 구성 및 훈련, 소아 응급 초음파 검사 및 실습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아동병원이 소아응급환자 지킴이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최용재 부회장은 "사회적으로 '소아 뺑뺑이 사건' 등이 이슈화되면서 소아 진료에 큰 공백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동병원은 불가항력 의료 사고의 위험성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그동안 묵묵히 소아응급 환자를 진료해 왔다"라며 "전공의 지원 기피와 3차 의료기관 전임의 이탈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동병원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아응급의료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는 이유다.
최용재 부회장은 "향후 아동병원은 소아의료체계의 붕괴로 인해 더욱 더 많은 소아 응급 환자를 진료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아동병원이 소아응급환자 의학 지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동병원에 대한 제도적·정책적 지원도 호소했다.
최용재 부회장은 "소아응급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라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불가항력적 의료 사고에 대한 보상 확대 등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포함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소아응급환자의 뺑뺑이 사례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