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 의사 4명 출사표…4명 모두 국민의힘 선택
정치권 의사 모시기 나서…국힘 3명, 민주당 1명 의사 영입
코로나19 팬데믹과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보건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가운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기위해 의사들이 오는 4월 진행되는 총선에 직접 출사표를 던지고 나섰다.
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분석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직업별 통계를 살펴보면 '의사·약사'는 총 7명이다. 의사 3명, 한의사 2명, 치과의사 1명, 약사 1명 등이다.
의사 출신 후보자들은 모두 국민의힘을 정당으로 선택했다. 구체적으로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윤형선 원장(속편한내과), 경기도 광명시갑 지역구에 김기남 원장(크레오의원), 충남 보령시서천군 지역구에 고명권 원장(고명권피부과의원) 등이다.
직업군으로 '의사·약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김장한 울산의대 교수 역시 국민의힘으로 김해시을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재 정치권에서도 의사 인재 영입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정당 인재로 의사를 영입했으며, 국민의힘의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총 2명의 의사를 모셨다.
우선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발표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연직 2명, 지명직 8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했다. 이중에는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와 한지아 교수(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등이 포함됐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박은식 대표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를 거쳐 현재 혜민병원 소화기내과장으로 진료를 보고 있다. 한지아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담당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밖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아동·보건·저출산 전문가로 하정훈 원장을 영입한 바 있다. 하정훈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후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개원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보건의료전문가로 흉부외과 전문의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입 당시 "국민건강과 안전을 저버린 그릇된 정책논리에 매몰된 정권에 맞서 보건의료단체 및 정치권과 연대해 국민건강권 수호에 앞장섰다"며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맡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에 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