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GLP-1 치료제 도입 비만시장 본격 진출

HK이노엔, GLP-1 치료제 도입 비만시장 본격 진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5.09 15:0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Sciwind '에크노글루타이드' 상업화 계약
국내 독점 개발·사업권 확보…임상3상 착수
주1회 투여 당뇨·비만치료 주사제로 개발 진행

HK이노엔은 중국 사이윈드(Sciwind) 바이오사이언스와 GLP-1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곽달원 HK이노엔 곽달원 대표(왼쪽)와 하이 판 중국 사이윈드 대표.
HK이노엔은 중국 사이윈드(Sciwind) 바이오사이언스와 GLP-1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왼쪽)와 하이 판 중국 사이윈드 대표.

HK이노엔이 중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3세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유사체 비만치료제를 도입하고 비만치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30%씩 성장하면서 국내 및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HK이노엔은 임상3상 단계 물질 도입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K이노엔은 2일 중국 사이윈드(Sciwind) 바이오사이언스와 GLP-1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XW003)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사이윈드에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외에 출시 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고,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GLP-1 유사체다. 주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현재 중국에서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중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혈당강하 및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안전성이 확인됐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해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3상을 동시 추진할 예정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에크노글루타이드 도입에 따라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 치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라면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블록버스터로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사이윈드와 긴밀히 협력해 에크노글루타이드를 국내 비만치료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성과를 내는 제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 판(Hai Pan) 사이윈드 대표는 "우수한 제품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갖고 있는 HK이노엔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라면서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임상시험 결과 제2형 당뇨병과 비만 환자에 대한 치료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매년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2030년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역시 과체중 및 비만 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료제 시장도 2022년 1700억원에서 2030년 7200억원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사이윈드는 GLP-1 펩타이드 전문 중국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대표 파이프라인으로는 지속형 GLP-1 펩타이드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3상)외에 경구용 에크노글루타이드 정제 XW004(1상), 경구용 소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 XW014(1상) 등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