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 의원 스킨십 확대…의대증원 및 간호법 우려 전달
대한의사협회는 임현택 회장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을 만나 의대증원과 간호법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4일 밝혔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이기도 하다. 김 의원과 면담에는 강대식 상근부회장과 송명제 대외협력이사가 동행했다.
임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서비스 질을 저하시키고 의료체계가 붕괴돌 것이 자명한 정부의 일방적 의대증원 강행으로 전공의와 의대생이 자신들의 미래를 포기하면서 의료정상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수련현장과 강의실을 떠나고, 의대교수들까지 투쟁에 참여하고 있다"며 절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발의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서도 "헌법상 포괄위임 금지원칙에 위배되며, 의료인 면허제도의 근간을 흔들어 간호사의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하는 등 의료체계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하는 법으로 의료계가 즉각적인 폐기를 요구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국회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촉발된 현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을 방문해 의료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실제 임 회장은 지난달 14일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데 이어 국회와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김미애 의원은 "환자와 국민을 중심에 두고 모든 걸 논의하고, 그렇게 할 때 해법을 찾을 수 있다"라며 "조건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접점을 찾는 노력을 함께 해 주시길 요청한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환자를 위해 현장은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