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바이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외부검증 연구 진행 "탁월한 일치율" 평가
[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 발표… 민감도 99.7%·특이도 88%
대한민국 디지털병리 진단기업이 개발한 전립선암 인공지능(AI) 분석 알고리즘인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의 진단 정확도 검증 외부연구를 수행한 미국 스탠포드의대 연구팀이 "탁월하다(excellent)"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인 검체를 기반으로 개발한 'DeepDx Prostate'는 미국인 검체에서 99.7%의 민감도와 88% 특이도로 전립선 암을 구별해 냈다.
'DeepDx Prostate'는 디지털 병리 및 병리 진단기업 '딥바이오'가 개발한 전립선암 AI 분석 알고리즘. 국내 두 기관에서 수집한 전립선 중심부 바늘 생검(CNB)을 통해 획득한 검체 이미지로 AI를 훈련시켜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딥바이오는 'DeepDx Prostate'의 전립선 암 진단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미국 스탠포트의대 연구팀과 협력, 외부검증 연구를 진행했다.
스탠포드의대 연구팀은 150명 미국인 RP 검체를 이용해 DeepDx Prostate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0.997의 민감도와 0.88의 특이도로 전립선암 조직과 비암 조직을 구별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 명의 경험 많은 비뇨전문병리학자 간의 일치도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DeepDx Prostate' 알고리즘은 ▲암의 유무에 대한 코헨 카파 값(UWK) 0.91 ▲글리슨 등급 분류(QWK) 0.89 ▲위험 그룹 식별(정상 혹은 저위험등급[GG1], 중간위험[GG 2-3], and high-risk[GG 4-5]) 0.89를 기록했다.
연구 결과는[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 최근호에 'External validation of an artificial intelligence model for Gleason grading of prostate cancer on prostatectomy specimens(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수술검체에서 전립선암의 글리슨 등급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의 외부 검증)'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논문 제1저자인 보그다나 슈미트 유타대학 부교수는 "DeepDx Prostate AI 알고리즘은 (한국과 미국의)완전히 다른 환자 집단의 생검 표본으로 훈련했음에도 전문 비뇨병리학자와 탁월한 일치율을 보였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검체의 암 식별과 등급지정 성능을 보여줬다"고 밝힌 뒤 "전립선암을 신속히 진단하고, 정확한 등급 평가에 도움을 주어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전립선암 수술검체의 병리검사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딥바이오의 전립선암 AI 분석 알고리즘을 임상에서 활용하면 병리검사의 효율과 성능에서 뚜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딥바이오는 2015년 설립이후 암 진단과 예후예측의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AI기반 전립선암 분류 소프트웨어를 개발, 상용화함으로써 디지털 병리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유리로 된 병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활용하는 디지털 병리는 진단 정확도를 향상하고, AI와 딥 러닝과의 연계를 통해 정밀의학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