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 교육부 일 아니다? 업무보고에서 뺐다

'의대정원' 확대, 교육부 일 아니다? 업무보고에서 뺐다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10.08 11:40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호 장관, 10여분 보고 동안 '의대 증원' 한마디도 안해
국회 교육위원장 아쉬움 지적 "업무보고에 꼭 실렸어야 할 내용"

교육부가 국회에 보고하는 부처 주요 '업무보고'에 의대정원 확대 관련 내용은 뺀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의대정원 확대 관련 내용은 넣지 않았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8일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TV 갈무리] ⓒ의협신문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8일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TV 갈무리] ⓒ의협신문

통상 정부 부처는 국정감사에서 한해 동안 집중해 나갈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데 이를 업무보고라고 한다. 

의대정원 확대에 따른 교육 환경 개선 등의 문제는 교육부가 해결해 나가야 할 주요 사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교육부 업무보고에는 의대라는 단어 자체가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교육부 주요 추진과제라는 이름으로 늘봄학교 확대, 유보 통합 등 국가 책임교육돌봄을 비롯해 디지털 전환 인재 양성, 학교폭력 근절 등을 앞세웠다.

이주호 장관은 업무보고에 앞서 "저출생과 지역소멸 등 여러사회적 난제가 있고 정책환경이 급격한 변화에 직면했다"라며 "교육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직면하고 있다. 교육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직면하고 있는 난제를 적극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아.

이어 "교육부의 시대적 소명인 교육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개혁 성과가 지역 곳곳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여분의 업무보고가 끝나자 김영호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아쉬움을 표시했다. 업무보고는 국정감사 때 집중 질의를 받는 것과는 별개로 생각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의대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안했다"라며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의대증원 문제는 반드시 실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