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직원 대상 존칭어 교육…아이 컨택 활성화
"오늘 혈액검사 있으십니다."
"하루에 세 번 드시는 약이세요."
흔히 쓰는 이 표현들은 사람이 아닌, 검사나 약을 주어로 존칭하는 잘못된 화법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이 병원계 최초로 현장에서 빈번하게 잘못 쓰이는 경어법에 대한 사례를 수집, 높임말 잘쓰기 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병원은 최근 "존중! 눈 맞추며 인사하고!"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서비스 제공자의 빈번한 실수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물 극존칭 화법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물존칭은 국어학계와 언론 등에서 서비스 제공자들의 언어사용 문제점으로 지적해 백화점이 서비스기관에서 캠페인으로 진행한 바 있지만, 병원계에서는 강동경희대병원이 최초이다.
이밖에 상반기에 진행한 존중캠페인의 일환으로 인사와 눈 맞춤을 잘 실천한 직원에게 굿카드와 치어업카드를 주고, 병원 안 위치를 묻는 고객에게 같은 층이라면 직접 모셔다주도록 권고했다.
박문서 병원장은 "인사와 눈맞춤이 병원의 첫인상"이라며 "이러한 활동들이 차곡차곡 쌓여 고객과 동료를 존중하는 문화가 일상화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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