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제12회 한국 의학도 수필공모전 대상 수상작 '아빠의 파도' '아, 파도가 높아지나 보다.' 불안한 확신이 주는 불쾌감이 심장을 움켜쥐는 바람에 잠이 달아나버렸다. 눈을 잔뜩 찡그린 채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새벽 여섯 시다. 잠을 깨운 불안함은 방문 틈을 뚫고 들어온 아빠의 목소리 때문이다. 나름 소리를 낮춰보려 하지만 '밀물' 시기 아빠의 목소리는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휴대폰으로 아빠의 블로그를 검색해 들어갔다. 밤새 포스팅을 스물세 개나 올렸다. 어제도 거의 잠을 자질 않은 것이 분명하다. 거실로 나오니 아빠는 벌써 외출 채비를 마친 상태다. "아침부터 어디 수필공모전 | 장만평 충남의대 의예과 1학년 | 2022-10-03 06:00 '한국 의학도 수필 공모전' 대상 장만평 충남의대생 '영예' "인간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의업에 들어서면서 다른 이의 고통과 슬픔에 대한 이해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갓 의학에 첫걸음을 내디딘 예과 1년생이 던진 잔잔하지만 진솔한 울림이 공간을 가득채웠다. 제12회 한국 의학도 수필공모전 대상을 받은 장만평 학생(충남의대 의예과 1년)의 수상작은 '아빠의 파도'. 글 속에는 서술되지 않은 고통과 슬픔의 서사가 그대로 담겼다. 장만평 학생은 지난해까지 경찰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되기를 원해 의대에 입학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의사수필가협회가 주관한 제1 의료 | 이영재 기자 | 2022-09-25 19:5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