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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네팔 응급의약품 키트 500세트 추가 발송

의협, 네팔 응급의약품 키트 500세트 추가 발송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5.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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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동 의협 재난의료지원위원장 11일 현지 출국

 ▲안혜선 의협 사회참여이사가 네팔 주민들에게 의협이 제작한 응급의약품 키트를 나눠주고 있다.

극심한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네팔 국민을 위한 한국 의사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네팔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응급의약품 키트를 제작, 지난 8일 1차로 500세트를 전달한 데 이어 11일 2차분 500세트를 현지로 보냈다. 2차분은 박양동 의협 재난의료지원위원회 위원장(경상남도의사회 회장)이 직접 가지고 이날 현지로 떠났다.

박 위원장은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하는대로 네팔보건부와 트리부반 대학병원에서 증정식을 갖고 키트를 기증할 예정이다. 키트는 구조대가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는 산악지역 등을 중심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2차로 제작된 응급의약품 키트는 한 팩에 △복합제제 연고 △해열진통 소염제 △소독제 △세균성 피부감염 치료제 △정장제 △점안액 △위장약 △파스 △종합감기약 △멸균거즈 △탄력붕대 등 의료소모품 등 총 19종 의약품이 담겨 있다.

박 위원장은 "의료계가 처해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네팔지진 피해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는 것이 다행"이라며 "온정의 손길이 피해 현지에 잘 전달돼 네팔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의협은 네팔 대사관 등 공식 기관을 통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재난의료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네팔 지원을 위한 후속 조치 방안을 검토해 우기인 6~8월 전염병 확산 예방 및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 방안 등을 위한 인력 지원 등을 논의하고, 시도의사회·의료기관과 연계한 효율적인 지원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는 네팔 지진피해 지원을 위한 응급의약품 키트 500세트 2차분을 11일 현지로 발송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왼쪽에서 세번째)와 박양동 의협 재난의료지원위원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의협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도의사회와 굿피플의사회 의료지원단이 네팔 의료봉사 활동을 위해 출국한데 이어 오는 22일 대전시의사회가 정형외과·신경외과·마취과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응급의약품 키트 1차분을 현지에 전달한 안혜선 의협 사회참여이사(재난의료지원위원회 간사)는 SNS를 통해 현지 상황을 전했다.

안 이사는 "도착한 이후 매일 새벽부터 의료취약지역 보건소나 파츠칼 병원, 잘비레 보건소 등 현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응급키트를 전달하고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고산지대 등을 일일이 찾아갔다"고 밝혔다.

또 "이름도 어려운 고산지대 마을까지 산을 오르고 올라 응급키트를 전달하는 과정에 폭우와 강풍, 여진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응급키트를 받고 기뻐하는 주민들의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면서 "키트의 구성이 좋고 복약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 현지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더욱 보람 있었다"고 밝혔다.

 ▲네팔 현지에 도착한 의협 응급의약품 키트.

 

 ▲의협 응급의약품 키트를 실은 차량이 열악한 현지 도로 사정으로 인해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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