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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의협 메르스 대책본부 추진활동 보고서

[신간] 의협 메르스 대책본부 추진활동 보고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5.09.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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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펴냄/비매품

 
5월 20일 첫 확진 환자 발생이후 45일간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 기간 동안 36명의 사망자와 18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하는 등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감염병 관리 컨트롤 타워 부재·민관 공조체제 미흡·정보공유체계 부실·공공의료기관 기능 미정립 등 갖가지 문제점을 남긴 메르스 사태는 국가적으로 산적한 과제를 남겨 주었다. 메르스 발생부터 종식까지 45일간 우리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우리는 무슨 일을 했나. 국가적 재난에 대한 기록이 소중한 이유는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가 메르스 '백서' <대한의사협회 메르스대책본부 추진활동 보고서>를 펴냈다.

의협은 메르스 발생 초기부터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산하 신종감염병대응 TF를 가동해 올바른 정보제공에 주력했다. 메르스 대응센터를 개설하고 이어 이를 확대 개편한 메르스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대책본부에서는 대 국민·회원 지침 및 포스터 제작, 손씻기 및 의료인 격려를 위한 캠페인 진행, 자각격리자·피해 회원 위한 상담센터 운영, 대 국회 메르스 대책 틀 제안, 의료기관 및 의료인 대상 피해 보상 지원 방안 건의, 국가 감염병 예방 관리 선진화 중장기 계획 제안 등을 통해 메르스 확산을 막고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백서는 이와 관련한 의협 활동 사항, 정책 건의, 향후 계획을 망라하며,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과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발간사에서 "메르스 초동 대응부터 종식선언까지의 대응 주체, 대응 경과·과정·결과를 비롯한 정부와 의료계와의 협력체계,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적 공조관계, 언론 대응 등 전체 프로세스 등에 대한 철저한 현황 파악과 면밀한 분석을 통해 범국가적 차원의 감염병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의료시스템 개편을 위한 단기·중기·장기 대책이 포함된 로드랩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 8장으로 구성된 이 백서는 ▲메르스 개요 ▲메르스 피해 현황 ▲메르스 대책본부 구성·운영 ▲대응활동 및 추진 경과 ▲추진 결과 ▲메르스 대응 성과 ▲향후 추진계획 ▲메르스 대응현자 이모저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허술한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백서에서는 정책제안을 통해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 혁신과 보건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이 백서는 국가적 재난에 맞섰던 의료인들의 기록이며,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 해결을 위한 기초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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