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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 뇌졸중전문치료실, 대한뇌졸중학회 '인증'

상계백병원 뇌졸중전문치료실, 대한뇌졸중학회 '인증'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11.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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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인증위원회, 치료 환자수·전문 치료팀·교육자료 등 실사
실시간 환자 상태 파악 시스템 구축...협진 통해 신속 진료

▲ 박재현 인제대 상계백병원 뇌졸중전문치료실 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뇌졸중전문치료실이 대한뇌졸중학회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인증 기간은 2018년 9월까지 3년.

상계백병원은 대한뇌졸중학회 인증위원회 평가 항목인 ▲뇌졸중 치료 독립 공간 ▲뇌졸중 진료 지침 현황 ▲뇌졸중 치료 환자 수 ▲뇌졸중 전문 치료팀 운영 ▲뇌졸중 교육자료 등 서류심사와 실사점검을 받았다.

상계백병원 뇌졸중전문치료실(위원장 박재현)은 4개의 병상을 운영하면서 혈압·맥박·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센트럴 모니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이 협진을 통해 신속한 검사와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자는 4∼5일간 ▲혈전 용해제 치료 ▲외과적 수술 ▲중재적 방사선 치료 ▲경동맥 혈관성형술 ▲뇌혈관 질환 발생 원인 검사 ▲뇌혈관 재발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  ▲삼킴 장애·실어증·마비에 대한 진단 및 재활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는다.

박재현 교수는 "상계백병원 뇌졸중전문치료실은 2013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4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했다"면서 "일반 병동에 입원하는 뇌졸중 환자와 비해 좋은 예후를 보였다"고 밝혔다.

뇌졸중집중치료실은 예후 결정에 중요한 초기에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위한 특수 병동으로 2002년 코크란 연구를 비롯해 수차례에 걸쳐 진행한 메타분석 결과, 뇌졸중 전문치료실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1년 후 사망률이 14% 감소하고, 사망 또는 명확한 후유장애가 남을 확률이 22%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사망통계에 의하면 2013년 2만 5447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매일 70명, 매 20분마다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한다는 의미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은 단일 장기질환으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인 암은 여러 장기에서 발생하는 것을 통틀어 집계한 것이다.

특히 뇌졸중 초기에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효과가 없는 민간요법이나 치료법에 시간을 허비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손상된 뇌 세포로 인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받기도 한다.
 
뇌졸중의 60%를 차지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뇌혈류가 감소하고, 뇌조직이 괴사하면서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중환자실에서 일정기간 집중 치료하듯 급성뇌졸중 환자를 뇌졸중 집중치료실이라는 공간에서 집중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전국의 뇌졸중집중치료실을 평가, 제대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인증하고 있다.

▲ 서울시 노원구에 자리잡고 있는 인제대 상계백병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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