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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이 안전" 연구결과 주목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이 안전" 연구결과 주목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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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교수, 다약제 내성 B형간염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 제시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텐터 ARO와 연구정보부 지원이 큰 역할

임영석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가 최근 B형 간염의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다약제 내성이 있는 B형 간염 환자 치료 시, 두 가지 약제를 함께 사용하는 병용 요법이 아닌 '테노포비르'라는 하나의 약제를 사용한 단독요법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병용요법이 필수적이라는 기존 학설을 뒤바꾼 것으로, 다약제 내성이 있는 B형 간염 치료의 새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임 교수는 다약제 내성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병용요법군과 단독요법군으로 나누어 48주간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반응률이나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감소율에서 병용요법군과 단독요법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또 단독요법의 경우 48주 후에는 기존의 내성이 그대로 발견된 경우가 10% 이내까지 줄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로 피인용지수 14.66인 <거트> 최근호에 환자 대상군 별로 두 편으로 나뉘어 실렸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세계보건기구 가이드라인에, 지난해 11월에는 미국간학회 진료가이드라인에 임 교수의 논문이 인용되면서 기존 B형 간염 바이러스 진료 지침이 바뀌게 됐다.

임 교수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6일 2015 아시아 태평양 소화기병학회에서 '이머징 리더 렉처십'을 수상했다.

임영석 교수는 "단독요법이 병용요법보다 열등하지 않다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많은 의료기관에서 단독요법 치료가 이뤄진다면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의 임상시험센터 ARO(Academic Research Office)와 연구정보부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임 교수는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원에 갖춰진 연구 지원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해 앞으로 더욱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센터 ARO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에서 임상시험수탁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연구자에게 최적의 연구 환경을 지원하는 연구원 조직이다.

임상시험센터 ARO는 임 교수의 연구를 위해 ▲참여 의료기관 모니터링 ▲증례기록서 개발 ▲임상약 관리 ▲임상시험 관련 인력 교육 ▲무작위배정 관리 ▲IRB 승인을 위한 업무 등 연구 진행에 필요한 전반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할을 수행했다.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정보부는 ITSM(IT Service Management)을 통한 연구 자료 추출 및 검증업무를 하는 부서로, 연구 계획 단계에서 수행 가능성을 타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연구 진행 단계에서는 연구 대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와 투약 등의 임상정보를 제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연구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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