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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특성화 교육 5년 맞아

연세특성화 교육 5년 맞아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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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고려 학생 개개인 특성화-다양성 살려

국내 의과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특성화선택과정을 실시하고 있는 연세의대가 특성화 과정 5년째를 맞았다.

4학년의 첫 2개월간을 교내 뿐 아니라 교외, 해외에서 학생 스스로 관심 분야를 선정, 연수하는 이 과정은 21세기가 요구하는 특성화와 다양성을 고려한 것으로 99년 시작때 큰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시행 5년째를 맞아 학생들의 선택 분야가 더욱 다양화되면서 졸업 후 진로선택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첫 실시때와 비교하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크게 바뀐 것 99년엔 교내실습을 선택한 학생이 60%로 가장 많았고, 국내 교외실습 20%, 보건의료법 9%, 선교 6%, 해외실습이 6%였으나 2003년에는 교내 실습은 14%, 국내 교외실습이 46%, 보건의료법이 15%, 선교 5%, 해외실습이 19%였다 5년전과 비교해 국내 교외실습은 23배, 해외실습은 3배가 증가한 수치다.

2003년 특성화교육의 특색은 선택 실습기관의 다양성 4학년 161명 중 교내 임상분야인 진단방사선과에 8명의 학생이 지원, PACS 등 영상진단 및 연구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국내 외부 기관 중 기업을 12명이 지원한 가운데 4명이 제약업계의 실습을 선택, 신약의 개발 등 새로운 영역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지부 질병관리과 4명, 의료법 분야 18명의 학생이 지원, 최근 의료계가 처한 현안 문제에 학생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반영했다.

5년전과 비교해 또하나의 특징은 해외실습이 크게 늘어나 국제화 세계화를 구현하는 장이 된 점 해외실습은 미국 20명, 캐나다 4명, 영국 3명, 호주 3명, 필리핀의 WHO 사무국에 1명이 연수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특성화 선택과정 발표회에서 미국 워싱턴의대를 다녀온 정 민 학생은 "특성화 선택과정은 다른 것으로 대신 할 수 없는 경험들로 앞으로 의사생활을 하는데 있어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곤 학생부장은 "시작 당시 많은 교수들이 4학년을 시작하자 마자 2달을 자유스럽게 지내게 해 학업분위기 및 국시합격률의 저하를 우려했으나 최근 2년간 국시 전국 수석합격자가 연세의대 출신이었다"며 특성화 선택과정에 대한 우려가 기우였음을 밝혔다. 또 대부분의 학생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하고 무사히 실습을 마치고 난 후 얻어지는 성취감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교육적 효과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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