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실시한 이번 설문에는 전국 61개병원 11,751명의 전공의 가운데 8,914명이 참여(투표율 75.9%)한 가운데 5월24일 최종집계됐다.
정부가 현 의협(또는 대전협)의 요구안을 수용한다면 의약분업 7월1일 시행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은 78.1%였으며 요구안이 수용되더라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21.5%였다.
정부가 현 의협 또는 대전협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7월1일 시행을 거부해야 한다는 대전협의 결정에는 절대다수인 94.2%가 지지를 표명했고 반대는 5.7%였다.
한편 대전협과 의협/의쟁투의 투쟁노선이 다를 경우 독자적인 투쟁 전개 여부에 대해서는 찬성 59.4%, 반대 40.2%로 찬성쪽이 다소 높았다.
독자투쟁 의견이 다소 높았으나 정부가 의협(또는 대전협)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투쟁방법으로 무기한 휴진이나 폐업(전공의는 전면 파업/사표제출)을 선택한다면 참여하겠냐는 의견에는 88.2%가 찬성, 의협이나 의쟁투의 결정에 따르는 쪽이었다.
김대중 대전협 회장은 “회원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투쟁이 보다 합리적으로 전개되기를 희망했다.
한편 대전협은 ▲약사법 39조2항(PTP, foil판매 허용)의 삭제 ▲대체조제는 처방한 의사의 사전동의 후 허용 ▲의약품 분류는 FDA 및 약품 생산지와 동일한 원칙에 따를 것 ▲정부는 재정확보방안을 명확히 하고 수가 현실화할 것 등 4개항을 요구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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