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새내기들에게 행복한 내일을
시론 새내기들에게 행복한 내일을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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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가 총선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동시에 2004년도 새내기 의사들에 대한 면허수여식이 한창이다.
첫 날은 소정의 교육과 환자들과 사회저명인사들의 '새내기 의사에게 바란다'는 인터뷰를 모은 영상물 상영, 유홍준, 도종환, 이해인님 등의 특강 등이 준비되어 있다. 둘째날은 가운수여식, 의사윤리선언 등이 포함된 면허수여식이 있다.

이제 막 인턴생활을 시작한 의사들에게 의자에 앉아서 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 발상인지는 해본 사람이면 모두 알것이다.

그럼에도 새내기 의사들은 제법 열심이다.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임상의사외에 어떤 진로가 있는가? 수련제도가 바뀐다는데 어떻게 진행되어 가나? 등이다. 후자의 질문은 자신들의 처지에서 너무 당연한 질문일 것이다.

그러나 임상의사외에 다른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새내기 의사들의 모습은 공급의 과잉으로 인한 어쩔수 없는 선택만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들은 자유롭고 미래탐구적이다. 오히려 그들은 전문의가 된 후 날아갈 하늘을 꿈꾸며 잠시 숨을 죽이고 있는 듯 했다.

과연 그들은 5년쯤 지난 후에 어디로 날아갈까?
의사협회는 지금 정치세력화, 전문성강화를 한국의사사회 발전의 중추적인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그들이 전문의가 되어 사회에 다시 나올때 쯤에는 의사협회가 다른 목표를 추진중일 것이다.

현재 한국의료의 현실에서 5년후를 예측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논의되어온 진부한 과제들을 저 초롱한 후배들에게 다시 물려줘선 안 될 것이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국회가 바뀔때마다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비젼은 눈치보기 또는 선심공약 아니면 일부 좌파학자들의 독설과 한풀이 수준을 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런 현상은 정치력이 약했던 의사협회에도 큰 책임이 있다.

이제 21세기를 넘어 22세기를 향해 달리고 있는 지금, 지난 과거에 대한 의사들의 처절한 반성은 이미 시작되었다. 다음은 정치인과 정부의 차례이다.

17대 국회의원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각 당은 다시 보건의료분야의 정책들을 내놓을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5년간의 자신들이 주장한 보건의료개혁정책에 대한 진솔한 반성없이 희망없는 구호만을 외칠 가능성이 높고, 한나라당은 눈치보기 정책을 슬그머니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보건의료는 더 이상 주변정책이 아니다.

이번 총선에 제출되는 각 당의 보건의료정책이 미래를 탐구하는 새내기 의사들에게 행복한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권용진 사회참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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