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 대한 최고의 진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의사 자신의 소프트웨어적인 정신무장이 절실히 필요하다. 고객인 환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서비스가 있겠는가?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 여기에서 '인간'을 '환자'로 말을 바꾼다면, 서비스로서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환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 어떤가? 이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실천해 보고싶은 충동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은 대인관계와 처세론으로 잘 알려진 데일 카네기가 쓴 인간관계에 관한 책이다. 데일 카네기는 인간 경영 분야의 유명한 컨설턴트로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접목시키는 등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이 책은 친구를 얻는 9가지 원칙, 나의 마음을 전하는 12가지 원칙,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9가지 원칙 등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카네기의 인간관계 노트이다.
이 책의 역자인 홍석표씨는 전문적인 번역 훈련을 받은 번역가이자 저술가로서, 두꺼운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을 아주 훌륭하게 요약하였다. 최근 많이 출판되는 리더쉽 관련 저서들처럼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저서를 아주 얇은 책으로 요약하여 하루 밤에 다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최근 어휘를 사용하여 현실감을 더해 준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 보통 처세서들이 그렇듯이 이 책도 이미 우리에게 다 알려져 있는 문장들이 대부분이다. 칭찬하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등 다 아는 사실이고 널리 인용되는 원칙들이다. 다만 이 책이 가치를 주는 이유는 '진심으로'라는 단어를 데일 카네기는 설명하고 인용하고 보여주고 있어서다. 그러는 척이 아닌,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처세가 결국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임을 실 사례를 통해 데일 카레기는 들려준다.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환자를 대할 때 '진심으로' 격려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준다면 환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우리는 모든 처세술을 다 알지만, '진심으로'라는 단어를 이해하고 실행한다면 결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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